연결성 강화로 미래 가전·미래 홈 변화 주도
‘QLED TV’는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TV
   
▲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전 부문의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사물인터넷(IoT) 연결성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소비자들의 일상 생활 속에서 구현해 미래 가전·미래 홈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7 개막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는) 어떤 변화에도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들어 업계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는 △연결성을 갖춘 스마트 가전 확대 △소비자 배려를 극대화한 제품 혁신 △기업간거래(B2B) 사업 본격 육성의 3가지 축으로 글로벌 탑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개인 중심의‘스마트폰’에 머무르지 않고 ‘스마트홈’,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카’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생활 영역 전반에서 IoT 연결성을 강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개방형 IoT 플랫폼과 삼성 독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집안의 가전·IT제품들을 
와이파이(WiFi)로 연결하고 ‘하나의 앱’으로 제어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발전되면 기기의 종류에 상관없이‘하나의 앱’으로 연결된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클라우드에 인공지능·음성인식 기술 등을 연동해 소비자의 사용패턴을 축적하고 
학습함으로써 개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연내 삼성전자의 주요 가전 제품과 TV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이 연동될 예정이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를 조성해 IoT 생태계 확장에 힘쓸 것”이라며 “이 펀드는 IoT 분야를 포함 전 세계 유망 소프트웨어·서비스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QLED’로 차세대 TV 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 QLED’ TV는 색표현 ·밝기 명암비· 블랙표현·시야각 등 모든 측면에서 획기적 개선이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사장은 “이제 화질에 대한 논쟁보다는 사용자의 시청 경험에서 오는 불편을 종합적으로 해결하는데 더 많은 연구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한 제품, 연결성과 사용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TV가 제공할 수 있는 경험과 서비스를 보다 더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CES 2017에서 공개하는 신제품 중 주목할 제품은 상부에 소용량 전자동 세탁기, 하부에대용량 드럼 세탁기를 일체형으로 설계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기능을 조합할 수 있도록 한 ‘플렉스워시’다. 건조기인‘플렉스드라이’역시 유사한 구조로 디자인 됐다. 두 제품을 같이 사용하면 완벽한 토탈 세탁 솔루션이 갖춰진다.   

윤 사장은 “이 제품이 2015년 ‘액티브워시’, 2016년 ‘애드워시’에 이어 소비자의 복합적인 
요구 사항을 완벽하게 해결해 주는 격이 다른 세탁기의 계보를 이어 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생활가전 전반에 사용성을 강조한 제품이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사장은 패밀리허브와 스마트TV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가전제품은 일상 속에서 IoT가 제공하는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패밀리허브와 같이 새로운 IoT기술을 연동해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패밀리허브 2.0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IoT 기술로 사용자 음성을 인식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가장 알맞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에서는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을 생활가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사업 역량 강화에 쓰고 있다.

지난 9월 인수한 ‘데이코’를 주택·부동산 시장에 특화된 럭셔리 브랜드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삼성’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원화해 북미 빌트인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 시장에서 전년비 50%이상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IoT 역량은 향후 B2B 비즈니스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IoT와 B2B사업 역량 강화는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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