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이 가계 경제로 전이되고 있다. 대형마트들이 새해 초부터 계란값을 줄줄이 올리고 있는 것. 

홈플러스는 7일부터 전국 142개 전 점포에서 파는 계란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 가격을 기존에 7290원에서 7990원으로 9.6% 추가 인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초 기준 벌써 다섯 번째 계란값 인상이다. 

전날인 6일에는 이마트가 30개들이 한 판 가격을 7580원으로 8.6% 추가 인상했다. 

지난달 초 6080원 선이었던 계란 30개들이 한 판 가격은 같은 달 8일과 15일, 17일, 27일에 이어 신년 초에도 가격이 추가 인상되면서 한 달 사이 무려 31.4%나 가격이 급등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은 신년 초부터 계란 판매가를 10% 가까이 인상한 만큼 계란 수요가 급증하는 설 명절 이전에는 추가 인상을 가급적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산지 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여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