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현지시간)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재확인하는 결의안 채택 방안을 논의했다.

안보리 외교관은 16일로 예정된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편입 주민투표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 같은 결의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이번 결의안에 거부권 행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 러시아의 군사 개입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10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jtbc 캡쳐
 
또 다른 유엔 외교관은 이번 결의안 채택을 지지하는 국가들은 러시아의 강력한 우방인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러시아에 동참치 않고 기권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결의안 표결을 주민투표 전에 할 것인지, 아니면 이후에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명의 외교관은 익명을 전제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는 안보리 이사국 15개 외교관 사이에서 비공식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총리 아르세니 야체뉴크는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13일에는 뉴욕 유엔을 방문해 안보리에서 자국의 입장을 전달한다.
 
야체뉴크 총리는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는 우크라이나 헌법상 불법이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통합을 재차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점령 문제를 유엔 총회에 회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