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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엔터테인먼트 |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가 새해를 맞은 극장가에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세 가지 의미에서 그렇다. 첫째는 현빈과 유해진의 ‘브로맨스’, 둘째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토리’, 셋째는 감동과 웃음을 모두 거머쥔 ‘장르의 힘’이다.
18일 개봉하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비밀조직의 리더를 잡기 위해 펼쳐지는 남북 합동 수사 작전을 그렸다. 여기에 임무를 완수하려는 북한 형사와 임무를 막으려는 남한 형사의 예측 불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현빈과 유해진이 주연을 맡아 '베테랑', '검사외전' 등을 잇는 '브로맨스 사이다' 영화로 평가돼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현빈은 극중 특수 정예부대 출신 형사 림철령의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와 유해진과의 ‘브로맨스’를 펼친다. 특히 현빈은 북한 말씨를 구사하는건 물론, 고난이도 액션까지 직접 소화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정말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 대부분을 직접 해보고 싶었다. 액션이 80% 이상이다 보니 안 다치고 촬영을 완수해야했다"고 말했을 만큼 이 작품에 연기혼을 불태웠다. 따라서 완성도 높은 액션씬을 짐작케 하고 있다.
이처럼 현빈의 연기변신은 '공조'의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단 한 번도 형사 역을 연기한 적 없던 그였기에 림철령이 어떤 캐릭터로 탄생됐을지 현빈의 팬들을 비롯한 많은 관객들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유해진은 원톱 영화 '럭키'의 성공 이후 '공조'로 상승기류를 탔다. 그는 극중 생계형 남한 형사 진태 역을 맡아 맛깔나는 생활연기와 찰진 대사로 능청스럽고 코믹스러운 연기에 정점을 찍었다는 목소리가 있다.
이른바 '설 종합선물세트'같은 영화로 ‘공조’가 손꼽히는 이유는 이 작품의 스토리가 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특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재는 물론 환경과 사상이 확연하게 다르지만 같은 직업을 가진 형사 두 명이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흥미를 더했다. 처음에는 물론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서로의 진심을 알고 위기에 빠진 파트너를 위해 위험한 구덩이 속으로 함께 들어가 콤비플레이를 펼쳐나가는 것이 관객들의 감동까지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악역으로 분한 김주혁, 유해진의 처제이자 현빈을 짝사랑하며 엉뚱발랄한 매력을 뽐내는윤아 역시 현빈과 유해진과 함께 극에 활력을 불언허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로써 ‘공조’는 남북한의 우정, 가족 간의 사랑, 권선징악의 메시지가 어우려져 설 연휴 극장가를 찾는 가족 단위의 관객을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공조’는 감동적 메시지 그리고 형사 버디물 답게 화려한 액션신을 놓치지 않았다. 현빈은 카체이싱, 강도 높은 몸싸움 등을 완벽하게 선사했고 수려한 현빈의 액션신은 영화를 좋아하는 남성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포인트다. 또 유해진 특유의 코미디는 감동적 메시지와 조화를 이루며 장르적 균형을 현명하고 조화롭게 이끌었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지닌 '공조'가 설 연휴를 앞두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현빈과 유해진의 ‘브로맨스’가 유쾌한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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