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대비 0.7%떨어진 322.23에 장을 마쳤다. 주간기록으로는 3.3%하락해 지난해 6월말 이후 최고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STIXX600은 특히 프랑스 대기업인 브이그가 2.9%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프랑스 산업장관이 통신 회사인 비방디의 이사회가 전화기 사업부문을 브이그보다 케이블 그룹인 알티스 SA에 매각하는 쪽을 선호한다고 말한 것이 브이그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4% 하락한 6527.89에마감했다. 이는 주간기록으로는 2.8%가 떨어졌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80% 떨어진 4216.37에 거래를 마쳤으며 최근 1주일새 3.5%하락했다.
반면 독일 DAX30 지수는 0.43%오른 9056.41에 마감했다. 하지만 주간기록은 3.2%하락이다.
이날 DAX30지수의 상승은 독일 전문의료업체인 프레세니우스가 주식분할을 제안한 후 3.19%오른데 힘입었다.
16일 러시아로의 합병 여부를 묻는 크림반도의 주민투표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에서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재개했고 유럽연합(EU) 의회는 이에 대한 경고로 러시아를 제재하기로 결의했다.
중국경제에 대한 위기감도 높아졌다.
차오리 태양에너지에 이어 두 번째로 이날 중국 최대 민간 철강기업인 하이신철강이 은행대출 상환에 실패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중국 기업들의 줄도산이 현실화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