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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티밥미디어 제공) |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트로트 디바' 이수진에게 2017년 새해 대박 기운이 감돌고 있다.
걸그룹 미쓰에이가 등장해 '청춘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한방에 훅 가는게 청춘이더라'라는 노래가 CM송으로 등장는 화장품 광고가 관심을 모으며 이수진의 인기 주가가 치솟고 있다.
'수지 한방송' '미쓰에이 한방에 훅'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이 곡은 이수진이 지난해 1월 발표한 '한방에 훅'이라는 곡으로 지난 연말부터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어 관심이 집중됐다.
재치있는 가사와 쉬운 멜로디가 친근하게 다가오는 '한방에 훅'은 전문 DJ로 활동 중인 조은형이 쓴 노랫말에 정의송이 곡을 붙여 탄생했다.
이수진은 "지난해 1월 발표 이후에 행사와 방송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CF에 노래가 사용될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근데 핫한 걸그룹 미쓰에이가, 매력적인 수지가 등장하는 광고에 노래가 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드라마 '도깨비'의 열혈 시청자임을 자부하는 이수진은 "'도깨비' 시청 도중에 광고가 나오는데 제 노래가 나오는게 너무나 신기했다"며 "나중에 전해들은 얘기로는 노래는 미쓰에이가 부르지 않았지만 한방 화장품을 알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미쓰에이의 노래에 대해 "내 능력으로는 따라 부르기 힘들다"고 쑥스러운 표정을 짓지만 멤버 수지에 대해서는 "영화 '건축학개론' '도리화가' 등을 영화관에서 보면서 순수하고 도시적인 매력이 공존하는 가수이자 배우로 생각했다"고 느낌을 전했다.
지난 2000년 '내 이름은 숙이랍니다 / 하지만 여기서는 에레나예요... 술이 좋아 마신 술이 아니랍니다 / 괴로워서 마신 술에 내가 취해서'라는 노랫말의 '내 이름은 숙이'를 발표하며 인기를 모은 이수진의 가요계 경력은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이자 노래하자' '제3교실' '전설의 고향' 어린이드라마 '꽃처럼 새처럼' 등 1970년대 인기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허숙이라는 이름의 아역탤런트로 활동한 그는 '록의 대부' 신중현에게 스카우트 되어 1985년 이지현이라는 이름으로 '그대 떠난 후'를 발표하며 가수 데뷔했다.
주현미 히트메들리 '쌍쌍파티'에 참여한 작곡가 정종택이 1988년 주최한 오디션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1991년 발표한 '외로움은 싫어요'가 트로트 데뷔곡이 됐다. 최근 화제가 된 '한방에 훅’은 이수진에게 13번째 음반이 된다.
아프리카TV 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는 그는 언제부턴가 방 이름도 '한방에 훅'으로 바꾸고 방송이나 행사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오후 8시부터 3시간 동안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의 소통에도 열성적이다.
"최근 어떤 지인 분이 '한방에 훅' 때문에 한방에 훅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세상이 많이 시끄러워졌다고 농담을 하셨다"며 "트로트곡이 노래방에 깔리는게 쉽지 않다고 하는데 노래방에서 이제 '한방에 훅'을 부를 수 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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