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대구대 창조융합학부의 두 교수가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여받았다.

대구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학술·연구지원사업의 우수 성과자로 창조융합학부의 변상출 교수(55)와 김경민 교수(35)가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 변상출(왼쪽)·김경민 대구대 창조융합학부 교수


변 교수는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 에곤 프리델이 저술한 ‘근대문화사’ 5권을 한국어로 번역해 출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근대문화사’는 흑사병이 유럽에 창궐한 1340년대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1914년까지 600여 년 간의 근대유럽사를 정신적·정치적·사회적인 면에서 다룬 책이다.

변 교수는 “그간 유럽 문화사에 관한 책이 여럿 나오긴 했으나 시대정신과 문화의 생성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인 인문 복합적 성과를 보여주는 책은 극히 드물었으므로 번역 작업에 임했다”며 “복합인문학에 관심을 가진 후속 연구자들에게 크게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문학을 통한 인권감수성 형성과 인권 교육’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우수 연구 성과물로 인정받았다.

해당 논문을 통해 법과 정치 중심의 기존 인권교육의 한계를 지적한 김 교수는 공감을 경험할 수 있는 문학교육이 공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인권교육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인권을 주제로 한 연구는 법리학적 시각에서 접근한 것이 대부분이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문학텍스트를 기반으로 인권 문제에 인문학적 방법론으로 접근하고, 실제 강의 경험에서 확인된 방법론의 성과와 한계를 찾아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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