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5대 대통령 취임 이후 '자국 우선주의' 패러다임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반대 의견도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합뉴스는 일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새 대통령의 취임과 관련해 "세계 경제나 무역을 크게 해치는 보호주의가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배치되는 의견이라 눈길을 끈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구로다 총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경제정책이 과도해질 경우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변했다.
구로다 총재는 "미국, 일본, 유럽, 중국도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돼 있기 때문(에 보호주의 확산 가능성은 적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로다 총재는 "불확실한 면도 지적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인프라 투자 정책은 올해 후반에서 내년에 걸쳐 효과가 나오므로 미국 경제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경제의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은 세계 경제에 플러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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