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2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과 시청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10차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대회'(탄기국) 주최 태극기 집회에는 맹추위와 폭설에도 불구하고 수만명에 달하는 시민이 참여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식적으로 오후 2시 집결한 탄기국과 시민들은 일제히 태극기를 들고 "탄핵 무효"를 외쳤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에 결정적 계기가 된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의 조작 정황을 들어 규탄하는 한편 최근 탄핵소추위원단의 '소추안 변경 후 재 제출' 방침이 상식 이하라는 비판이 쇄도했다.

대규모 집회 예고에도 불구하고 이날 서울시가 제설작업을 전혀 하지 않은 서울광장보다, 주변 도로와 대한문에 집중적으로 인파가 몰렸다. 시민들은 대형 성조기를 펼쳐 보이며 한국 보수진영에서 핵심 가치로 삼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적극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