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대기오염 때문에 자동차 운행 제한 특단 조치...‘대중교통 3일간 무료’
프랑스 파리시 당국이 대기오염이 악화되자 17일 하루 자동차 운행을 제한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파리가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자 파리시 당국은 지난 13일 파리 시민에게 대중교통을 사흘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장 마르크 에이로 총리는 14일 총리실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17일 오전 5시30분부터 자동차 운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이로 총리는 자동차 운행을 제한하는 대신 파리 및 교외 지역에서 대체 교통수단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토요일인 15일에는 대기오염 수치가 약간 개선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16일 오후부터 18일까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이로 총리는 "자동차 운행 제한으로 일부 파리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대기오염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파리시 당국은 시민들에게 전기 자동차와 자전거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파리시는 또 야외에서 과도한 운동을 삼가고 6세 이하의 아이들은 되도록 외출을 자제할 것을 부모들에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