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드론(무인항공기) 등을 이용해 녹조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하고 수질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학수)는 오는 25일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원격 모니터링 기술 도입을 위해 ‘녹조대응을 위한 최신기술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의 녹조 모니터링 방식은 ▲육안 확인 ▲선박 등 이용한 수질검사 ▲일부 위치 한정 폐쇄회로(CC)TV 감시 등 특정 지점에 국한된 ‘점 단위’로 이뤄졌다.
이 때문에 녹조의 이동·확산·분포 등 전체적인 발생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운데다 발생 예측과 대응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K-water는 ‘초분광센서’를 드론이나 항공기에 장착해 상공에서 녹조의 생화학적 특성을 영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 모니터링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초분광센서를 활용하면 대상 물질의 특성이 시각적으로 표시돼 기존의 일반 카메라 영상에서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웠던 부분까지 정밀하게 구별 가능하다는게 K-water의 설명이다 .
또 특정 지점에 한정되지 않는 ‘면 단위’ 모니터링이 가능해 보다 효율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예측과 대응을 할 수 있고, 과학적인 분석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매년 발생하는 녹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더욱 효율적인 최신 모니터링과 예측, 제거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과학적 녹조관리체계를 구축해 국민 모두 안심하고 맑은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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