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브라질에서 황열병이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WHO는 28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현재 황열병이 집중적으로 보고되는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외에 다른 지역으로도 번질 수 있다고 밝혔다.
WHO는 지금까지는 황열병이 주로 농촌·삼림 지역에서 보고되고 있으나 앞으로 대도시에서도 발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보고된 황열병 의심 환자는 511명이며 이 가운데 확진 환자는 101명이다. 황열병 사망자는 43명으로 조사됐다. 보건부는 백신 접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황열병은 초기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악화되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을 보이며,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하기도 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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