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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블랙야크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아웃도어 전문기업 블랙야크가 골프웨어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 지난해 라이프웨어 '나우'에 이은 블랙야크의 또 다른 도전이다. 블랙야크가 아웃도어 이외 분야에 진출하는 배경은 아웃도어의 불황 지속 및 신규 사업에 대한 욕구 등으로 해석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랙야크는 'CK골프'의 라이선스를 획득, 2018년 봄·여름 시즌부터 골프웨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블랙야크는 오는 2월부터 'CK골프' 조직을 꾸려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캘빈클라인(CK) 브랜드를 소유한 미국의 PVH는 'CK골프'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라이선스 사업만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블랙야크가 국내에 전개할 'CK골프'는 미국에서 라이선스만 가져오고 디자인은 자체적으로 할 예정이다.
'CK골프'는 2012년경 데상트코리아가 런칭을 했지만 몇 년 만에 접은 바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CK골프를 내년 봄 시즌부터 런칭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조직이나 컨셉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블랙야크가 골프웨어 시장에 진출한 배경은 아웃도어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골프웨어 시장은 성장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최근 몇 년간 거의 모두 매출 감소세를 겪고 있다. 블랙야크 역시 2015년 5065억원의 매출을 기록, 2014년 5773억원 대비 12.3%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더욱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골프웨어 시장은 김영란법(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도 불구하고 골프 대중화 및 골프를 즐기는 20~30대가 늘어나면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 K2코리아의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지난해 런칭 2년 4개월 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패션그룹 형지의 '까스텔바작'도 지난해 1000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에도 골프웨어 시장은 지속 성장 중"이라며 "기존의 골프웨어 브랜드 이외에도 추가로 신규 브랜드들이 런칭 할 예정이어서 관련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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