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소셜커머스로 사업을 시작한 쿠팡이 7년만에 소셜커머스를 접기로 결정했다. 쿠팡은 이커머스 서비스 및 기술 혁신에 집중키로 했다.
쿠팡은 음식점 및 지역별 할인 쿠폰 등 로컬 상품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쿠팡의 마지막 남은 소셜커머스 서비스도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쿠팡은 2010년 지역상품, 공동구매 형태의 소셜커머스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로켓배송과 함께 이커머스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후 다양한 상품, 저렴한 가격, 빠르고 친절한 배송에 집중하면서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형 이커머스 리더로 도약했다.
쿠팡은 거듭된 기술 혁신을 통해 이커머스 리더로 자리잡았다. 쿠팡의 혁신으로는 ▲주말 포함 익일 배송하는 로켓배송 ▲가장 좋은 조건의 판매자를 보여주는 자동 비교 시스템 ▲최대 10% 추가 할인되는 정기배송 ▲단점도 볼 수 있는 솔직한 리뷰(상품평) 시스템 ▲원터치로 끝나는 로켓페이 간편결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혁신 덕분에 2016년 말 쿠팡 이커머스의 고객 만족도(NPS)는 최고 96점에 이르며 이는 2014년 말 조사했던 소셜커머스 상품에 대한 고객 만족도(46점)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고객 만족은 성장으로 이어졌다. 지난 4년 동안 로켓배송을 포함한 이커머스 사업은 2400% 이상 성장했으며, 약 1500개에 불과했던 상품 판매 가짓수는 현재 약 3000만 개로 늘었다. 판매량도 빠르게 늘어나 2016년 전체 출고 상품 수는 4억5000만 개를 넘어섰다.
쿠팡은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위한 기술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나비드 베이세 쿠팡 이커머스 SVP(Senior Vice President)는 "이커머스 전환이 완료되어 기쁘다"며 "고객이 쿠팡의 로켓배송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에 큰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쿠팡이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으며 앞으로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운 쿠팡직구와 여행 서비스, 로켓페이 등에서도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로컬 사업 종료 이후에도 계약 기간과 사용 기간이 남아있는 상품은 각각 만기까지 판매와 사용을 보장한다. 로컬 사업을 담당하던 소속 직원들은 다른 업무로 전환 배치된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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