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아닌 것으로 판단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가 중국 베이징에 있는 롯데슈퍼 3곳을 조만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 사업 재검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6일 "중국 베이진에 있는 롯데슈퍼 3곳이 조만간 폐점할 예정"이라며 "사드 배치 문제로 폐점하는 것이 아닌 매출이 부진한 점포라 효율성 차원에서 폐점을 결정한 것이며 사드 때문이라면 롯데마트를 폐점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롯데 측은 사드 이슈가 터지기 이전부터 베이징 소재 롯데슈퍼 3곳과 롯데마트 1곳 등을 구조조정 대상에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는 슈퍼, 마트, 백화점, 제과 등 총 22개 계열사를 중국에 진출시켰다. 임직원도 2만6000명에 달한다. 또 3조원을 투자해 쇼핑몰과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롯데월드 선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국 당국은 중국에 진출한 롯데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소방점검과 세무 조사를 벌여 롯데가 사드 부지를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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