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매주 일요일 KBS에서 방영하는 개그콘서트는 개그라는 가면을 뒤집어쓴 정치선전 프로그램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미래미디어포럼은 논평을 통해 "특검과 국회청문회에서 제기한 의혹들을 개그맨들이 재연해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미디어포럼은 이날 "개그콘서트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했던 간호장교를 멍청한 여자로 비하하고, 박 대통령을 인터뷰한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을 형편없는 인물로 비난했다"며 "이는 예능프로그램의 총책임자까지 공모(共謀)하지 않으면 만들어 질수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했다.

미래미디어포럼은 이어 "야당은 현재 방송사업자(경영진)는 프로그램의 내용과 편성에 개입할 수 없도록 법을 신설하거나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 법안에 따르면 방송사 노동조합이 편성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목적을 가진 기자와 PD들이 마음먹은 대로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프로그램에 반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미디어포럼이 이날 밝힌 논평 전문은 아래와 같다.

   
▲ 미래미디어포럼 "KBS 개그콘서트는 정치프로그램"./사진=미디어펜


미래미디어포럼 논평

매주 일요일 밤, KBS 2TV에서는 방송하는 개그콘서트는 개그라는 가면을 뒤집어쓴 거짓 정치선전 프로그램입니다. 특검과 국회청문회에서 제기한 의혹들을 개그맨들이 재연해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영양제 주사를 맞았다. 청와대 관저는 집무실이 아니다.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수 있다. 대통령은 감옥에 갈 수 있다. 재벌은 재단 만드는데 수십억씩 기부하면서 근로자들의 임금은 올려주지 않는다. 그런가하면 청문회에 참석했던 국군간호장교를 멍청한 여자로 비하하고, 대통령을 인터뷰한 정규재씨를 형편없는 인물로 비난했습니다.

개그콘서트가 주장하는 내용은 일개 PD의 개인의견이 아닙니다. 개그콘서트와 같은 제작물들은 그 제작과정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작가, 조연출, 연출, 담당부서장 등 적어도 예능프로그램의 총책임자까지 공모(共謀)하지 않으면 만들어 질수 없는 프로그램입니다.

KBS는 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까요? KBS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물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즉 언론사가 아닌 정당에 가까운 단체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이런 일은 더 심해질 것입니다. 야당이 방송사업자(경영진)는 프로그램의 내용과 편성에 개입할 수 없도록 법을 신설하거나 개정을 추진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법안에 따르면 노동조합이 편성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습니다. 즉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기자와 PD들이 마음먹은 대로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프로그램에 반영시킬 수 있습니다. 이 법의 적용대상은 KBS뿐만이 아니라 MBC와 종편 등 보도기능을 가진 모든 방송사들 입니다.

야당은 이 법을 2월 안에 통과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통령 선거가 곧 실시될 것으로 보고 대통령선거에서 방송으로부터 절대적인 도움을 받으려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야당이 추진 중인 새로운 방송관련법안들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만약 이 법들이 통과되면 모든 방송은 노동조합의 손에 넘어갑니다. 방송이 노동조합에 넘어가면 대한민국이 노동조합에 의해 접수됩니다. 이것은 대통령을 탄핵을 시키는 것과 같은 파급력을 갖게 됩니다. 즉 개그콘서트가 대통령을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국민의 운명을 개그 프로그램 PD에 의존해야하는 나라,

이런 나라를 개그공화국이라고 합니다.

2017년 2월 7일
미래미디어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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