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은 임차료·인건비 상승 때문...'저가 원두' 아냐
   
▲ 탐앤탐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탐앤탐스는 다음달 1일부터 원두 품질을 높이고 가격을 낮춘 원두로 교체키로 했다. 품질을 높이고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원인은 유통 과정의 마진을 줄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가격을 얼마나 낮췄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탐앤탐스는 3월 1일 부터 커피 전 메뉴에 '스페셜티 블렌드(이하 스페셜티)'원두로 변경하고 국내 및 해외 전 매장에 공급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원두 교체에 앞서 직영점 등 일부 영업점에 테스트 원두를 먼저 공급하고 시장 반응을 살펴왔다"며 "시장 테스트 결과에 따라 생두 변경, 로스팅 강도 조절 등의 후속 조치를 염두에 두고 최상의 원두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원두 공급 업체는 원두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불필요한 유통 마진을 없애 생산 원가를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생두를 해외에서 직수입해 생산 원가 절감을 가져온 것으로 생두 자체 가격이 낮아진 것이 아닌 만큼 신규 업체 원두의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최근 본의 아니게 원두의 가격, 품질에 대한 오해와 논란이 일게 됐으나 이를 종식시키고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원두와 테스트 원두보다 월등한 '스페셜티 블렌드'로 결정했다"며 "탐앤탐스는 앞으로도 최고의 커피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탐앤탐스는 지난 1일 음료 제품 가격을 최대 12% 인상한 바 있다. 아울러 원두 가격을 낮춘 것을 두가 '저가 원두'라는 논란이 있었다. 탐앤탐스는 가격 인상은 지속적인 임차료 및 인건비 상승 때문이며 원두 가격과는 큰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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