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동아ST는 9일 지난해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2.1% 감소한 1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아ST 관계자는 "DA-1241(제2형 당뇨병치료제)과 DA-9805(파키슨병치료제)의 미국 임상 IND(임상시험승인) 신청과 DA-8010(과민성방광치료제)의 유럽 임상 개시 등 글로벌 R&D를 확대하며, 2013년 동아제약에서 기업분할 된 이후 최대인 695억원의 R&D 비용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동아ST가 지난해 지출한 R&D 비용인 695억원은 매출액 대비 12.4%이며 전년대비 21.2% 증가한 금액이다. 

매출액도 전년대비 1.3% 감소한 5603억원을 기록했다. 

ETC(전문의약품)부문에서 주요제품의 약가 인하에 따른 실적 감소와 GSK와의 코프로모션 계약 종료 등이 요인이다. 

하지만 동아ST는 의료기기 부문(카티스템, 인공관절 등)의 전년대비 13.4% 증가와 해외 부문(캔 박카스와 성장호르몬 등)의 10.4% 성장으로 만회해 큰 폭의 매출 감소세는 피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동아ST는 올해부터 슈가논, 스티렌2X, 아셀렉스, 바라클 등의 제품이 종합병원에서 처방이 본격화 되고, 보험급여가 개시된 테리본의 매출 증대와 주블리아 등의 신제품 발매로 ETC부문의 점진적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