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 부지에 서울공예박물관이 들어서고, 인사동과 북촌~삼청동을 잇는 공예벨트가 형성돼 새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율곡로3길 4번지 서울공예박물관 건립부지에 대한 ‘북촌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풍문여고가 이전함에 따라 부지를 매입해, 공예공방 등 공예 관련 시설이 산재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서울공예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북촌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의 주요 내용은 해당 부지 용도를 도시계획시설에서 ‘문화시설’로 변경하는 것이다.
풍문여고 부지는 순종의 가례를 위해 조성된 안궁별궁터로, 서울시는 부지의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250년이 넘은 원형 옛길인 감고당길과 윤보선길 역시 최대한 보존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서울공예박물관이 건립되면 인사동·북촌·삼청동 일대에 집적된 공예 인프라 및 문화시설을 연계할 수 있는 대규모 ‘공예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라며 “공예 콘텐츠 활용 및 집적효과에 따른 도시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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