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조치’가 중단되자 사흘 동안 이슬람권 7개국의 3000명이 넘는 사람이 미국에 입국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시애틀 연방 지방법원이 반이민 행정명령 효력을 잠정 중단하라고 결정한 직후인 지난 4~6일 사흘간 미국에 입국한 이슬람 7개국 국적자는 약 3000명이라고 CNN 방송이 국토안보부 자료를 바탕으로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미국에 들어온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는 1817명이었다.
이슬람권 7개국에는 이라크·시리아·이란·수단·리비아·소말리아·예멘 등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7일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 및 비자 발급을 90일간 불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통과시킨 바 있다. 난민 입국은 120일 동안 금지시켰다.
미 법무부는 시애틀 연방지법의 행정명령 잠정 중단 가처분 결정에 항고했지만 지난 9일 기각됐다.
반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이 중단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사법부를 우회할 이민규제 행정명령을 새롭게 발동시킬 계획이라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행 조치(반이민 행정명령) 유예 결정 이후 미국에 들어온 난민의 77%는 의심스러운 7개국 출신들"이라며 "우리 사법제도는 망가졌다!"고 힐난조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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