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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이 출시한 펫푸드 '시리우스 윌'./LG생활건강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고령화와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 역시 1000만명을 넘어섰다. 반려동물 시장 역시 과거 수입 제품들이 독차지 한 것에서 국내 기업들도 이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2020년 반려동물 시장은 2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이 반려동물(펫,PET)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출산율 저하 등으로 관련 산업이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펫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샴푸와 컨디셔너 등 펫 케어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1일 4000억원대로 추산되는 펫푸드 시장에 진출했다.
LG생활건강이 런칭한 펫 푸드 브랜드는 'Sirius Will(시리우스 윌)'이다.
'시리우스 윌'은 프리미엄 유기농 등급 반려견 푸드로 95%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다. 유기농 원료 기준에 맞게, 반려견에게 유해할 수 있는 농약, 인공 향색료는 물론, 육골분 등의 부속물을 배제한 순수 정육 만을 사용했다.
전 제품에 사용된 유기농 한우와 홍삼은 반려견의 까다로운 입맛을 돋우는 한편, 면역력 증진을 통한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고 LG생활건간 측은 밝혔다. 각 내용물은 별도의 소용량 포장에 담겨 화학 방부제 없이도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반려견 건강을 고민하는 보호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검증된 원료, 영양에 기호성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사료"라며 "LG생활건강의 기술력과 안전성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반려견 푸드 제품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우유도 지난달 업계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 전용우유 '아이펫밀크'를 출시했다. '아이펫밀크'는 개와 고양이의 특성 및 건강을 고려해 서울우유중앙연구소와 수의사들이 공동으로 연구해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또 이 제품에는 피부 건강을 위한 콜라겐, 눈 건강을 위한 타우린 등도 첨가됐다.
CJ제일제당도 2013년 '오프레시', 2014년 '오네이처' 등 펫푸드 브랜드를 내세우며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KGC인삼공사도 2015년 반려동물용 영양제를 출시한 바 있으며 향후 사료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사조산업, 동원F&B, 하림, 풀무원 등도 펫푸드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인터파크도 지난해 반려동물 전문몰 ‘인터파크 펫’을 오픈, 모바일 앱 다운로드 10만을 돌파했다고 알렸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출산율 감소 등으로 관련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침체를 맞고 있는 업계에서 반려동물 시장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1조8000억원이던 반려동물 시장은 지난해 2조3000억원 규모로 대폭 성장했고 2020년에는 5조8000억원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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