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중국 국방부 "실종 말레이 항공기 중국 영토 내 없다"포세이돈 초계기, 남인도양서 수색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370편이 육지에 착륙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이 자국 영토 내에서의 수색 작업을 통해 실종 항공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19일 중국 신화통신 포털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 양위쥔(楊宇軍) 대변인이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말레이시아 당국이 추가적으로 공개한 정보에 따라 중국군이 실종 항공기가 착륙 가능한 지역의 레이더 및 위성 자료를 신속히 검토 및 조사했지만 지금까지 중국 내에서 항공기와 연관된 어떤 단서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방송 캡처
 
실종 당시부터 알카에다와 연결돼 있는 중국 신장(新疆) 자치구 분리주의자들이 항공기를 납치해 신장의 타클라마칸 사막으로 갔다는 설이 나온 바 있었고, 말레이시아 민항국 총검은 항공기가 위성신호를 전송할 당시 육지에 착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히면서 중국 군 당국이 자국 영토 내에서의 수색 작업을 추가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변인은 또 사고 발생 이후부터 우리 군은 동포(실종 탑승객)의 안위(安危)를 마음에 두고 신속히 함대를 추락 추정 해역으로 파견해 구조 및 수색 작업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추가로 제공한 정보와 전 단계 수색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밀한 수색 계획을 마련해 작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당국이 실종 여객기가 인도양 남부까지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면서 인도양 북쪽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던 미 해군 초계기인 P-8A 포세이돈 인도양 남부에서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당국은 15일 최근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기가 비행 경험이 있는 1명 이상에 의해 납치당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말레이시아 당국 관계자는 이날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사건은 실종이 아니다. 납치는 이제 더 이상 가설이 아니라 확정"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당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납치 동기나 (테러 단체의) 요구 사안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마지막으로 향한 곳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