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소비자단체 합동점검 나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우 산지가격과 도매가격이 감소하는 반면 소비자 판매가격은 오히려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산지와 소비자 가격이 따로 설정돼 문제가 있다고 보고 소비자단체와 합동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16일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가 공개한 쇠고기 유통가격동향에 따르면 도매가 기준으로 한우 등심 1㎏은 5개월 전인 지난해 9월12일 기준 6만1740원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한우 산지가격과 도매가격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소비가 위축되면서 가파르게 떨어졌다.

   
▲ 16일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가 공개한 쇠고기 유통가격동향에 따르면 도매가 기준으로 한우 등심 1㎏은 5개월 전인 지난해 9월 12일 6만1740원으로 집계됐다. /연합


한우 가격은 지난 14일에는 4만5252원까지 내려간 반면 소비자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같은 기간 한우 등심 소비자가격은 7만9997원에서 7만8697원으로 약 1.6% 내리는 데 그쳤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자 정부는 유통구조의 문제점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기로 했다.

실제 한우 산지·도매 가격과 소비자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한우 지육(1㎏) 도매가는 1만7699원이었다. 이틀만인 지난 5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하면서 해당 가격은 6일 연속 하락해 지난 13일 1만6427원까지 내렸다.
 
한우 등심 도매가는 같은 기간 4만5048원에서 4만5252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 소비자가격은 7만6125원에서 7만8697원으로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구제역 파동에 대한 학습효과로 산지 구매를 꺼리는 도매상이 있는가 하면 재고 확보에 적극적인 도매상이 있기 때문에 뚜렷한 예측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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