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값이 폭등한 이래, 올해 들어 수입된 외국산 신선계란과 계란 가공품이 1300t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2월15일 외국산 신선 계란과 알가공품 수입량은 각각 638t, 703t으로 합계량이 1331t이다.

신선란 수입은 이번이 첫 사례이며, 알가공품의 지난해 1~2월 합계 수입량은 245t으로 올해 동 기간 수입량은 그 3배에 가깝다.

수입 품목별로는 전란(계란물 전체)냉동 266t, 난황(노른자)냉동 139t, 전란건조 127t, 난백(흰자)분 125t, 난황건조 45t 등이다.

알가공품은 케이크나 빵·과자·아이스크림·마요네즈·어묵·소시지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계란 공급 부족으로 수입을 허용해달라는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달 10일 '축산물의 수입허용 국가(지역) 및 수입위생요건 일부개정고시'를 통해 미국·태국산 알가공품 수입허용 품목을 확대한 데 이어 같은달 23일 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스페인산으로 품목을 늘렸다. 이달 9일에는 독일·캐나다산까지 확대한다고 입법예고를 한 상태다.

새로 추가된 품목은 AI 종식 선언 이후 3개월까지만 한시적으로 수입이 허용된다. 

알가공품을 우리나라에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스위스·인도·일본·멕시코·프랑스·이탈리아 등 총 21곳이며 나라별로 수출이 허용되는 품목 개수가 다르다.

신선란은 검역 위험평가를 통과한 뉴질랜드·스페인·호주·캐나다·영국·미국 총 6개 지역에서만 들여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