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덴마크 검찰이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다음 주 다시 법정에 세운다.

18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 등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은 한국 특검으로부터 범죄인 인도(송환) 요구를 받은 정씨에 대한 송환 여부를 오는 20~21일에 발표한다. 또 정씨의 도주 가능성에 대비해 어떤 경우든 정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덴마크 검찰은 한국 특검이 보내온 범죄인 인도요구서에 적힌 정씨의 혐의 및 특검에 요구해 받은 추가 자료를 바탕으로 정씨가 덴마크법상 송환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했다.

만일 시간 부족으로 21일까지 정씨 송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거나 정씨가 불복해 송환거부 소송을 내면 추가 조사를 위해 법원에 구금 재연장을 한 차례 더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씨는 다음 주께 자신의 신병 문제와 관련해 올보르 지방법원 법정에 다시 서게 된다.

정씨가 법정에 서지 않는 방법은 한 가지 뿐이다. 덴마크 검찰이 정씨가 송환 대상이 아니라며 석방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상황으로 봤을 때 실현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앞서 검찰과 정씨 변호인은 지난 1월 2일과 30일 두 차례 올보르 법정에서 정씨 구금문제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법원은 두 번 모두 검찰의 손을 들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