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 '탄핵 지연 어림없다!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특검연장! 공범자 구속을 위한 16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에서는 태극기가 때아닌 수난을 겪었다. 박 대통령과 보수성향 유권자들을 향한 도 넘은 모욕행위도 발견됐다.

   
▲ [포토]2월18일 6차 촛불집회 길바닥 놓인 태극기 '수난'…곳곳에 모욕 선전물/사진=미디어펜


광화문 광장의 집회 주최측 무대와 멀지 않은 위치에서 일부 참여자는 태극기를 길바닥에 펼쳐 깔아둔 채 '특검 연장 즉각 탄핵'이라고 적힌 피켓과 노란리본, 촛불, 노란색 풍선 등을 얹어놓는 등 국기를 함부로 다루는 모습이 포착됐다.

   
▲ [포토]2월18일 6차 촛불집회 길바닥 놓인 태극기 '수난'…곳곳에 모욕 선전물/사진=미디어펜


광장 중앙의 석벽에서는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싸잡아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를 폄하해 '박살(殺)모', '매(賣)국보수' 등으로 지칭하며 근조 리본을 그려넣은 선전물이 발견됐다.

   
▲ [포토]2월18일 6차 촛불집회 길바닥 놓인 태극기 '수난'…곳곳에 모욕 선전물/사진=미디어펜


좌파진영에서 박 대통령을 비유하는 '닭' 인형에 주사·파마머리·수갑 등을 우스꽝스럽게 장식한 인형을 집회 참여자가 들고다니는 모습도 2주 째 목격됐다. 박 대통령 머리 부분에 권총 총구를 겨냥한 그림과 함께 '시국' '발전' '연합' 각 단어 첫 글자만 강조 표기해 모욕하는 깃발 역시 마찬가지였다.

   
▲ [포토]2월18일 6차 촛불집회 길바닥 놓인 태극기 '수난'…곳곳에 모욕 선전물/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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