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전 세계적으로 수출액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한국은 58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한국의 작년 수출액이 전년대비 5.9% 감소한 4995억달러라고 1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년 연속 수출액이 줄어든 것은 58년 만에 처음이다. 1956년 통계 작성을 시작하고 1957~1958년 처음 2년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앞서 2015년 6위까지 올랐던 한국의 세계 수출 순위는 세계주요 71개국 중 8위로 떨어졌다.

세계무역액 역시 2년 연속 줄어들었다. 오일쇼크 이후인 1981~1983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주요 71개국의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친 세계무역액은 지난해 기준 29조7410억달러로,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2010년(28조2480억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세계 71개국의 수출 역시 2015년과 지난해 각각 11.0%, 2.6% 감소했다.

지난해 세계 수출국 1위는 중국이다. 2조982억달러를 수출해 한국의 4.2배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7.7% 줄었으나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미국이 쫓았다. 전년대비 3.2% 줄어든 1조4546억달러를 수출했다.

3위는 독일(1조3396억달러), 4위는 일본(6449억달러)이 각각 차지한 가운데, 이들 국가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3.2%씩 오히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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