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사태, 러시아 국제법 기관에 제소 ‘보상’ 추진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는 21일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위기로 발생한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 러시아를 국제법기관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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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군사 개입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10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jtbc 캡처 |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크림반도에서 발생한 사태로 러시아의 금융 책임에 대해 심각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체뉴크 총리는 우크라이나는 크림 위기와 크림에 있는 우크라이나 자산 국유화로 인한 피해액이 수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주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크림의 러시아 편입 관련 조약에 서명한 크림 지도자들은 크림에 있는 우크라이나 국영기업과 에너지 자산을 국유화하는 계획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0일 러시아의 크림 병합에 대한 대응으로 푸틴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포함해 러시아 정부 안팎의 20명과 이들을 지원한 러시아 은행에 대해 추가로 경제 제재를 내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러시아는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러시아 경제 핵심 부문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제재는 러시아 정부가 선택한 결과"라며 "국제사회는 이런 선택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는 위기감을 고조시킬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 뿐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가 제재 대상자 중에는 세르게이 아바노프 비서실장과 푸틴 친구로 정부계약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끌어모은 아르카디 로텐베르그, 겐나디 팀첸코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