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중국 수송기, 인도양서 잔해 추정 물체 발견
남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의 수색 작업을 진행하던 중국 군용기가 24일(현지시간) 항공기와 연관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공군 소속 일류신(IL)-76 수송기에 탑승한 자사 기자를 인용해 해당 수송기 승무원이 인도양 남부 해역에서 의심스러운 물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IL-76 수송기 승무원은 이 같은 정보를 호주 수색지휘본부와 중국 쇄빙선 '쉐룽(雪龍)'호에 통보했다고 통신이 밝혔다.
|
|
|
▲ 사진출처=뉴스와이 방송 캡처 |
발견된 의심스러운 물체는 동경 95.11도, 남위 42.54도 해역 물 위에 떠 있고, 두 개는 비교적 크고 나머지는 작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이 물체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수송기는 연료 부족으로, 물체 확인 작업을 중단하고 공군기지로 귀환했고, 호주 당국에 해당 해역에 다른 항공기를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이날부터 공군 소속 정찰기 IL-76 등 2대를 말레이 사고기 수색 작업에 투입했다.
한편 호주 당국이 지난 20일 인도양 남부 해역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포착한 위성사진을 공개한 이후 중국, 프랑스도 잇따라 비슷한 지역에서 찍은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국제 수색활동의 중점 대상은 해당 해역으로 옮겨졌지만 수색 작업은 큰 진척이 없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15일 최근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기가 비행 경험이 있는 1명 이상에 의해 납치당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말레이시아 당국 관계자는 이날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사건은 실종이 아니다. 납치는 이제 더 이상 가설이 아니라 확정"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당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납치 동기나 (테러 단체의) 요구 사안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마지막으로 향한 곳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