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사임당'의 이영애를 지키기 위해 각성했다. 이영애 앞에서는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보였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드디어 발톱을 드러냈다.

2일 오후 방송한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이겸(송승헌 분)이 사임당(이영애 분)을 다시 권력을 찾기로 다짐했다. 

이겸은 믿었던 중종이 자신과 사임당을 헤어지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았다. 대고모는 중종을 적으로 돌리지 않는 것이 사임당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일렀지만, 이겸의 생각은 달랐다. 

사임당이 떠나면서 이겸의 목숨을 지켰다면, 이제는 이겸이 사임당을 지켜줄 차례였다. 이겸은 야심한 밤, 민치형을 찾아가 검으로 위협했다. 검품을 해달라는 핑계였지만 두 사람은 신경전을 시작으로 검 싸움을 시작했다. 

민치형 역시 이겸을 견제하며 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민치형의 갓을 이겸이 먼저 떨어뜨리며 끝이 났고 휘음당이 이 장면을 목격했다. 이겸은 운평사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휘음당을 향해 "천박한 것"이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겸은 어두운 숲속 길을 걸어가야하는 사임당을 위해 빛을 달았다. 환히 웃는 사임당에게 다가간 이겸은 "당신을 위해 살것이다. 남의 아내라도 상관없다. 돌아봐주지 않아도 상관없다. 당신이 보이는 곳에 서있겠다"고 고백했다. 사임당은 무모한 짓이라며 말렸지만 이겸의 사랑과 결심을 막을 순 없었다.

이날 '사임당'은 송승헌의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다방면으로 활약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능청스러운 이겸의 모습은 던지고 어긋난 사랑에 오열하는 한 남자의 아픔, 또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내겠다는 굳건한 모습, 최철호와의 액션장면까지 송승헌의 열연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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