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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화면캡처 |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역적' 윤균상이 기지를 발휘해 김정태를 위기에 빠트릴 계략을 세워 극에 재미를 더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품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11회에서는 홍길동(윤균상 분)이 연산군(김지석 분)과 충원군(김정태 분)의 사이를 이간질 시킬 수 있는 계략을 마련했다.
이날 홍길동은 익화리 패거리들과 함께 기방 '활빈당'을 차리고 충원군을 끌어들였다. 충원군의 몸종 발판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던 홍길동이기에 충원군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그의 뒤를 따랐다.
홍길동이 마련한 술과 여자들 틈에서 모든 경계를 풀고 즐기던 충원군은 임금에게 받은 어찰 이야기를 자연스레 꺼냈고, 어찰을 자랑하기 위해 그를 지지하는 세력들과 잔치를 열 것이라고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홍길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뒤로는 더 많은 정보를 캘 수 있는 책략을 꾸몄다. 누구보다 호의적인 충원군의 몸종 노릇이 동시에 펼쳐져 상반된 캐릭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각고의 노력끝에 홍길동은 충원군이 나랏돈을 관리하는 내수사 제물을 자기 마음대로 빼쓴다는 증언을 획득했다. 이어 임금이 소문에 귀가 밝다는 사실을 십분 활용, 궁내에 충원군이 왕실 재물을 빼어다 쓴다는 소문을 흘렸다.
결국 소문은 연산군의 귀까지 들어갔고 궁 내의 궁녀들또한 사사로이 자신의 잔치에 이용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갈등이 고조됐다.
홍길동의 기지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자신의 힘으로 칠 수 없는 충원군을 연산군이 직접 치게 만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계략이 충원군의 가벼운 행실과 어우러져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듯 보여 극에 재미를 더했다. 앞으로 펼쳐질 충원군과 연산군의 갈등에 기대가 모아지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윤균상은 패거리의 리더로서 카리스마 가득한 연기를 보여줌과 동시에 충원군의 몸종으로 모든 칼날을 숨긴 '발판이'의 모습을 동시에 선보이며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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