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북한 미사일 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26일 오전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2월27일과 3월3일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번 미사일 발사는 도발 행위"라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인 1718, 1874, 2094호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
|
|
▲ 북한 미사일 발사 장면/뉴스와이 방송 캡처 |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와 1874호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미사일 발사를 유예하고 있으며, 1874호와 2094호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하프 부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도발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는 물론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행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북한의 국제안보 위협 행위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미사일 발사실험을 경고하는 어떤 해상 통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미국은) 한반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북한에 추가 위협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북한이 노동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06년 7월5일과 2009년 7월4일에 이어 세 번째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번 사안을 안보리에 회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