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숙원이던 현대자동차의 고급차브랜드 '제네시스'가 성공가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두번째 모델 'G80'이 국내에서 출시 8개월 만에 누적판매 3만대를 돌파하며 선전하고 있다. 앞서 미국시장에서도 점차 판매량을 늘리며 성공적인 브랜드 안착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군내시장에서도 확실한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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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브랜드 2번째 모델 G80/ 사진=미디어펜 |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G80은 다음 달인 7월 2893대를 시작으로 이달 8일까지 총 3만628대가 판매됐다. 이는 이름을 바꾸기 전 현대차 제네시스(DH)모델을 제외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판매대수다.
G80은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모델의 2세대 모델을 바탕으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로 외관 디자인과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투입시켜 상품성을 강화하고 차명을 변경한 모델이다.
또 지능형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기술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를 적용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등 기존 탑재 기능 외에 △보행자 인식 기능이 추가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등을 새롭게 탑재해 획기적인 수준의 안전성과 주행편의성을 구현했다.
국산차 가운데 G80의 경쟁 차종으로 분류하는 기아차 K9과 쌍용차 체어맨W는 비슷한 기간(2016년 7월∼2017년 2월) 각각 1365대, 395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수입차 경쟁 모델 중 국내 최고 인기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비교하더라도, G80은 각각 2만1872와 9901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런 제네시스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은 정몽구 회장의 관심과 정의선 부회장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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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브랜드 플레그십 모델 EQ900/ 사진=미디어펜 |
현대차의 미래성장 동력중하나인 고급차브랜드의 런칭은 정몽구회장의 오랜 숙원이었다. 이런 뜻을 이어 받아 정의선 부회장은 글로벌 인재경영을 통해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엔지니어들을 영입했고 그들과 함께 제네시스브랜드가 탄생했다.
이런 제네시스의 첫차로 등장한 EQ900(해외명 G90)은 출시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국내 고급차 시장을 공략했고 언론과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선전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2017 북미 올해의 차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Q900은 제네시스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꼽히는 모델로 브랜드 최초의 아이덴티티를 제시하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된 다양한 안전 편의 사양화 초고급 내장재를 대거 적용했고 감성품질을 위해 하만의 렉시콘 오디오시스템을 적용해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인기 비결은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 운전자를 배려한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 덕분"이라며 "올해 G80 연식변경 모델과 G70 출시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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