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일본 위성, 실종기 잔해 추정 물체 10개 발견
일본 정부는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자국 위성을 통해 발견했다고 밝혔다.
28일 중국 신화통신은 일본 언론을 인용해 일본 내각 위성정보센터가 지난 26일 호주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0㎞ 떨어진 해역에서 사각형 모양의 표류물 약 10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호주 등이 여객기 파편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견한 해역과 일치하는 점으로 미뤄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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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뉴스와이 방송 캡처 |
일본 위성이 발견한 가장 큰 표류물은 가로 약 4m, 세로 약 8m 크기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이날 말레이시아 정부에 이 같은 정보를 전달했다.
한편 같은 날 태국 정부도 자국 위성이 남인도양 해상에서 실종 항공기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 300여 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16일 호주 위성과 18일 중국 위성, 21일·22일·26일 프랑스 위성이 잔해 추정물 사진을 확보한 가운데 세계 위성업체들은 각각의 위성이 수집한 사진 데이터들을 재검토해 정확한 실종 위치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는 24일 새 위성 데이터의 분석 결과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여객기는 지난 8일 새벽 0시41분 베이징으로 가기 위해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한 이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사이에서 지상 관제사와의 교신이 끊겼다.
나지브 총리는 이번 정보는 국제해사위성기구(Inmarsat)의 전례 없는 위성 데이터 분석 결과에 기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는 실종 여객기가 착륙할 수 있는 장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외딴 지점으로 비행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에 따르면 MH370 항공기는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다는 사실을 매우 슬픈 마음으로 알린다"고 말했다.
나지브 총리는 "말레이시아항공이 탑승객 가족들에게 여객기의 추락을 알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