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세월호가 잠든 진도 앞바다에서 이르면 오는 22일 세월호 인양 작업이 시작된다.

20일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에 따르면, 정부는 22일 오전 기상 상황이 좋을 경우 세월호 시험 인양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건에 따라서는 곧바로 본 인양까지도 시도할 계획이다. 

시험 인양은 잭킹바지선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를 해저면 위 1~2m 지점까지 들어올려 실제 인양에 기술적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말한다. 

당초 해수부는 지난 19일 시험 인양을 진행하려 했으나 인양줄(와이어)이 꼬이는 문제가 발생,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해수부는 파고 1m·풍속 10㎧ 정도의 양호한 날씨가 지속될 경우, 잭킹바지선으로 선체를 들어 올려 반잠수식 선박에 싣는 과정까지 약 3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일, 오는 22일 본인양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다음 인양 시도 시기는 4월 5일 정도로 점쳐진다. 이달 24일 이후에는 조류가 빨라지는 중·대조기가 시작되고, 4월 5일에야 다시 소조기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바람과 파고 등이 인양 조건에 맞으면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까지 약 6~8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수중 작업의 특성상 여러 변수가 있어 부상 시간을 단정짓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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