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일본 극우단체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 상고가 기각된데 대해 미국 하원이 환영의 뜻을 보냈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연방 대법원이 일본 극우단체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 상고를 각하한 데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에 세워진 소녀상 소송을 각하한 대법원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번 판결은 지난 3년간 역사를 다시 쓰려는 헛된 노력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혹독한 인권유린을 경험한 위안부 여성들을 포함해 과거를 잊지 않아야 이 같은 잔학행위가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연방 대법원은 이날 오전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소송을 냈다가 1·2심에서 패소한 메라 고이치(目良浩一)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연합회'(이하 GAHT) 대표가 제기한 상고 신청을 각하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이 과정에서 연방 대법원에 외국 정부로서는 이례적으로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로이스 위원장은 지난 2007년 미 의회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위안부 결의안'(House Resolution 121) 통과를 주도한 의회 내 대표적 '친한파'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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