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차를 비롯해 일본의 토요타·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최대 규모로 치뤄지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친환경차를 앞세워 각축전을 펼친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국내외 27개 완성차 브랜드가 300여대의 차량을 전시하지만 올해 국제적인모터쇼 흐름인 ‘친환경 트렌드’가 이번에도 이어지면서 전기차(EV), 하이브리드카(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천연가스차(CNG),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50종의 친환경차가 가장 눈길을 끌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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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서울모터쇼' 현장에서 현대자동차가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했다. (맨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담당 양웅철 부회장,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 황승호 차량지능화사업부장 부사장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언론공개 행사에 300여명이 넘는 취재진들이 몰린 곳은 바로 현대자동차 부스다. 현대차는 이날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6.2km/ℓ로 지능형 안전기술 패키지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현대 스마트 센스’를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아이오닉 친환경 3종 라인업(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구축한 데 이어 이번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추가로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를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차량 구동을 위한 수소에너지 변환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깨끗한 물을 실내 습도 조절에 이용해 쾌적한 차량 환경을 조성했다.
전기차 부문에선 한국지엠 '볼트EV'와 르노삼성 '트위지'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볼트EV는 제주도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로 국내 전기차들중 가장 주행거리(1회 충전시 383km)가 길다.
르노삼성차 트위지는 일반도로에서 8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로 주요 강점으로 가격과 충전의 편리함 등이 꼽힌다. 가정용 220V 콘센트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처럼 충전할 수 있고, 출시 예정가가 1555만원이지만 각종 보조금을 더할 경우 최대 1000만원 가까이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모터쇼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차를 꼽으라면 토요타의 ‘프리우스 프라임’이다.
토요타가 공개한 프리우스 프라임은 세계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버전이다. 2세대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은 전기만으로 60㎞를 주행할 수 있고, 가정에서도 2시간30분이면 100% 충전된다.
독일 업체들의 하이브리드 경쟁도 치열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고성능 고급 친환경차 'C 350e'와 'GLC 350e'를 선보였고 BMW도 ‘i8 PHEV’을 출품했다.
이밖에 혼다와 닛산도 ‘올 뉴 CR-V 터보’와 전기차 ‘리프’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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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i8 PHEV 모델 /사진=최주영 기자 |
관련업계의 전기차 출품 소식도 다양하다. 캠시스와 파워프라자는 4륜 승용 초소형 전기차 'PM-100', '예쁘자나R2' 전기차 모델을 각각 시장에 내놨다.
한편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서울모터쇼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흘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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