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올들어 폭동진압등으로 1500명 피살…앰네스티 보고서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올해 일어난 이슬람 주민들의 폭동과 보안군의 과도한 보복 진압으로 최소 1500명이 살해되었다고 앰네스티 국제본부가 31일 배포된 새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앰네스티는 이와 관련, 반군과 진압군 양쪽에 모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전쟁범죄이며 반 인류 범죄이므로 국제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살자의 절반 이상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에 의해 희생당했다. 그리고 나머지 사망자는 모두 반군이 마이두구리 군감옥을 습격했을 때 탈주한 비무장 재소자들을 보안군이 마구잡이로 사살하면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앰네스티는 이날 600명 이상이 사살당해 세 군데에 집단 매장된 것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과 목격자들을 확보해 놓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지난 4년 동안의 나이지리아 내전 중 최악의 학살 행위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