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의원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2일로 예정했던 회동을 잠정 연기했다.

이들 3인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차기 정부의 '통합정부' 추진과 '비(非)문재인' 대선 통합후보 선출 등에 대해 상호합의를 이룰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동을 3시간여 앞두고 내부 사정으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고 정운찬 전 총리 측 관계자가 전했다. 오전 중 합의문 문항을 조율하다가 이견이 발생해 회동을 미뤘으며 합의문이 보강된 뒤 다시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 왼쪽부터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종인 전 국회의원/사진=미디어펜


한편 앞서 이들은 지난달 29일 전격적으로 3인 회동해 '경제'를 연결고리로 한 대선 연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민주화 주창자' 김종인 전 의원은 이달 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점쳐지며 '동반성장론'을 내건 정 전 총리 역시 대선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홍석현 전 회장은 대권 도전설이 수차례 일었지만 이를 부인하는 행태를 반복해온 가운데 대선주자 대열에 사실상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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