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3일 바른정당을 향해 "서로가 가졌던 감정도 대선이라는 대의명제 아래 묻어버리자"며 흡수통합을 거듭 제안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분가(分家)의 원인이 된 탄핵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으로 모든 게 끝났다. 국정농단이나 탄핵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제가 자유한국당 후보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파 대결집으로 새롭고 강력한 신정부를 수립하자"며 "이제 다시 함께 시작하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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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운데)가 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사무실로 들어가던 중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
홍 후보는 재차 글을 올려 박 전 대통령, 친박계를 비롯한 전임 정부와 선을 그으면서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의 한나라당, 박근혜의 새누리당에 이어 홍준표의 자유한국당이 5월9일 강력한 우파정부를 수립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지난 3월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한 이래 17일이 지났다. 14일 만에 벼락치기로 보수우파 본당의 후보가 됐다"고 자신이 '보수 적통'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은 이제 36일이나 남았다"며 "차근차근 내부 정비를 하고 국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본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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