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3일 안철수 전 상임대표의 이른바 '박근혜 사면' 발언을 공격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 "탄핵을 주저하면서 명예로운 퇴진을 보장하겠다고 한 건 얘기하지 않더라"라고 역공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전 대표가) 대통령 독단으로 사면을 할 수 없느냐는 원론적인 말을 한 걸 갖고 민주당에서 공격하는 건 와전된 것이고 잘못"이라고 지적한 뒤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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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
또한 문재인 전 대표가 장남 문준용씨의 과거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 '부산말로 마, 고마해라'라며 답변을 일방적으로 거부한데 대해 "국민과 언론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 아니냐"라며 "독재자적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박 대표는 "문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 보장, 아들 취업비리에 대해 '마, 고마해' 하는 건 제2의 박근혜 발상"이라고 쏘아붙였다.
제기된지 10년 넘고도 새로이 드러난 게 없는 의혹이라는 문 전 대표의 주장에는 "말이 3번 바뀌었다. '2명이 응모해서 1명이 됐다', '1명만 응모해서 1명이 됐다', 또 4~5년 전 부산 국회의원 선거 나왔을 때 TV토론에서 '20명이 응모해 자기 아들 한명만 됐다'고 말이 바뀌니 그러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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