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4일 선거전략으로 거론되는 '반(反)문재인 연대' 여부에 대해 "나는 비문연대, 반문연대 그런 데는 안 낀다. 1대 1로 붙으려는데"라고 일축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대구경북(TK) 일정의 일환으로 오후 중 서문시장을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상주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날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 "한판 붙을 상대가 생겼으니 축하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데 이어서다.
|
|
|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지난달 18일 대선 출마 선언을 위해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을 때의 모습./사진=홍준표 대통령 후보 캠프 제공 |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TK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겸 필승대회 연설에서도 야권과의 경쟁에 자신감을 표출하면서 "홍준표가 정치판 최고 싸움꾼이다. 홍준표와 싸워 패가망신한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호언하기도 했다.
홍 지사는 'TK 적자' 이미지 부각에도 나섰다. 기자들이 서문시장 방문 소감을 묻자 그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도 여기 출신이 아니고 이회창 총재도 여기 출신이 아니다"며 "홍준표만 유일하게 지금 대구 출신"이라고 밝혔다.
경남 창녕 출생이지만 7살 때부터 대구에서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낸 점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대구 민심에는 "이 세분 있을 때보다 홍준표가 훨씬 친근감 있을 것"이라며 "상주에 가보니 한 50% 정도는 지지율이 회복됐는데 대구가 아직 조금 그렇다"고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그는 그러나 "이 열기면 일주일이면 과거처럼 회복이 될 것이다. 그러면 판이 달라진다"며 "호남에서 둘(문재인·안철수)이 싸우고 영남 나 혼자 하고 한번 해보자"라고 별렀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