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양국 정상회담 장소인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해 강한 기대를 드러냈다.
7일(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30분으로 예정된 공식만찬에 앞서 마라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만찬장 건물 앞에서 직접 마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용차에서 내리는 시진핑 주석과 악수하며 인사했고, 양국 정상 내외는 만찬장 계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실내로 들어갔다. 만찬에는 양국 정상과 공식 수행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양측이 첫 대면한 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긴 대화를 나눴다. 지금까지는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 전혀 없다"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우정을 쌓았다. 나는 그것을 알 수 있다"며 "그리고 장기적으로 우리는 매우, 매우 위대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되기를 매우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독자 행동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혀 둔 상태다.
미·중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그는 기자들과 만나 "나는 중국이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그러나 시 주석과의 회담을 해봐야 하겠지만,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독자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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