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천안함 폭침 과학적 조사 이끌어낸 주역…안보 중요성 감안"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7일 천안함 폭침사건 조사단장을 맡았던 박정이 예비역 육군대장이 추가로 임명됐다. 선대위 첫 외부 영입 인사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외부영입 첫 번째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박정이 예비역 육군 대장을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박정이 선대위원장은 과거 합참 전략발전본부장 재임시절 천안함 폭침사태 당시 민군 합동조사단 군측 단장으로 과학적 조사를 이끌어낸 주역"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차지하는 안보의 중요성을 감안해 중앙선대위 국가안보위원장을 겸하면서 저와 함께 홍준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위원장에 대해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임임을 밝혀내 합리적 의심을 운운하는 좌파세력에 큰 경종을 울렸다"며 "탁월한 지휘관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리더십과 자기관리로 정평이 나있는 군인이었다"고 소개했다.

   
▲ 박정이 예비역 육군 대장/사진=자유한국당 제공


박 위원장은 최근 안보 현실에 대해 "북핵과 4강 문제 등이 19세기 말 현상보다 위중하다"고 진단, "앞으로 경제가 발전하려면 안보가 흔들리지 말아야 하고 안보가 튼튼한 가운데 국가의 모든 것이 발전할 수 있다"는 지론을 밝혔다.

그는 "40여년 이상 군에 몸담으면서 오로지 국가 안보와 국방태세 확립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국가와 한국당의 안보 태세 확립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기여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지난주 홍 후보가 요청해 기꺼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 후보와의 인연에 대해 "제가 육군사관학교 32기인데, 홍 후보가 32기 입학 시험을 보고 합격한 뒤 개인사정으로 입교를 안하고 고려대학교를 갔다"며 "국가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고려했을 때 저와 호흡을 맞추는 게 좋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육사 32기로 임관해 ▲육군본부 정책조정과장 ▲13공수여단장 ▲20사단장 ▲합참 작전부장 및 전력발전본부장 ▲수도방위사령관 ▲육군 1군사령부 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한편 한국당은 상임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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