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차기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0%대 중후반의 지지율을 보이며 오차범위 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원내 정당의 대선 후보가 모두 선출돼 5자 구도가 확정된 이후 첫 조사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 7일 발표한 4월1주차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가 38%, 안철수 후보가 35%를 기록했다.
지난 3월5주차 조사대비 문 후보는 7%p 상승했고, 한주 앞 9%p 급등했던 안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16%p나 치솟았다. 민주당 경선주자였던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의 마지막 지지율 합산치(22%) 대부분이 문 후보와 안 후보에게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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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갤럽 홈페이지 |
자유한국당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3%p 오른 7%p로 3위, 2%p 오른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4%)가 4위, 2%p 오른 심상정 정의당 후보(3%)가 5위였다.
범보수진영 후보의 지지율 합산치는 지난 조사대비 2%p 늘어난 11%로 분석된다. 지난 조사에서 홍준표 후보가 4%, 한국당 경선주자였던 김진태 의원이 3%, 유승민 후보가 2%의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
정당지지도 조사의 경우 민주당 40%·국민의당 22%·한국당 8% 순으로 1~3위, 바른정당·정의당 4% 동률로 공동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지난 조사대비 5%p 하락, 국민의당이 6%p 오르며 지지세가 교차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1%p씩 나란히 하락했고 정의당은 1%p 반등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총 4370명에게 통화를 시도, 1005명이 응답해 응답률 23%를 기록했다. 무작위 발생(RDD)한 휴대전화번호를 표본으로 해 전화조사원 직접 인터뷰-자유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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