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4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용환(85)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7일 별세했다.

경제관료 출신 김용환 상임고문은 박정희 정부에서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과 재무장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충남 대천·보령에 공화당 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발을 들였고 이후 16대 총선까지 4연속 당선됐다.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수석부총재도 지냈다. 자민련 사무총장이던 1997년 15대 대선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후보 단일화 협상을 주도했다.

DJP 연합의 조건이었던 내각제 개헌이 무산되자 이에 반발해 자민련을 탈당했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에 몸담았고 박근혜 정부 초기에는 원로 그룹인 '7인회'에서 좌장을 맡았다.

유족으로 부인 나춘구씨와 아들 기주·기영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치며 발인은 1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