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기살리기 제1과제…3% 강성노조·전교조 타파해 경제활력"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12일 경제 자유화 정책기조의 일환으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때 혜택이 더 많이 주어지는 체제로 근본적인 수술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포럼-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한국당이 집권하면 기업 기살리기 정책을 제1과제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 공식사이트


구체적으로는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올라가면 규제가 많아지고, 대기업으로 올라가면 규제가 더 복잡해지는 구조를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구상의 배경으로 헌법 제119조 1항이 자유주의적 시장경제, 2항이 경제민주화 관련 조항이라는 점을 든 뒤 "자유주의 시장경제질서가 헌법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또 "제가 진주의료원 사태를 겪었다. 근로자의 3%도 안 되는 강성 귀족노조 때문에 대한민국 노동시장이 왜곡되고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 산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를 거론, "학원을 이념의 장으로 물들이고 잘못된 역사인식을 심어주는 전교조 문제는 우리 정치판의 금기였다"며 "정치판 금기였던 민주노총, 강성귀족노조, 전교조를 꼭 타파해 대한민국 경제 활력을 살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에서 150명으로 줄이고, 상원 50명·하원 100명으로 배정해야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국회의원들의 불체포 특권, 면책특권을 없애야 한다"며 "불체포·면책 특권이 난무하다보니 무책임한 정치가 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헌법 개정에 관해서는 차기 정부에서 분권형 개헌과 동시에 지방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초자치단체-광역자치단체-중앙정부 3단계로 설정된 체제를 2단계 구조로 바꾸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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