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다자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동시에 2%대 지지율 상승을 보인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 밖 선두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반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모두 하락세를 보여 문·안 대결구도가 한층 두드러진 것으로 관측된다.
리얼미터가 MBNㆍ매일경제의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19세 이상 전국 성인 1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2주차 주중집계(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2.5%p)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가 4월1주차 주간집계 대비 2.6%p 오른 44.8%의 지지율, 안철수 후보가 2.4%p 상승한 36.5%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홍준표 후보로 전주대비 0.8%p 내린 8.1%였다. 뒤이어 심상정 후보가 0.8%p 떨어진 2.8%, 유승민 후보가 1.5%p 하락해 역대 최저치인 1.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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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
문 후보는 충청, 경기·인천, 호남, 40대와 20대, 50대, 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에서 대부분 상승한 반면 60대 이상과 바른정당·한국당 지지층, 무당층에서는 내렸다.
안 후보는 대구·경북(TK), 수도권, 호남, 50대 이상과 20대, 바른정당·한국당·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 30대·40대,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특히 대구·경북(안 40.1%, 문 30.5%, 홍 13.3%), 60대 이상(안 58.0%, 문 19.0%, 홍 15.1%), 50대(안 44.5%, 문 35.6%, 홍 8.6%), 보수층(안 49.6%, 홍 23.2%, 문 16.5%)에서 선두를 달렸다.
경남지사직 심야 사퇴로 정치권의 공세가 이어진 홍 후보는 1·2위 대결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비교적 낮은 하락폭을 보이며 8%대를 유지했다.
수도권, TK, 60대 이상과 20대, 50대, 정의당·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 PK, 30대, 40대, 무당층,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일간으로 10일에는 8.3%로 시작해 11일 8.1%로로, 12일 7.9%로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최종 주중집계는 8.1%로 마감됐다.
이밖에 대선 당일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에서는 문 후보가 다자대결 응답자 전체 대비 4.2%p 높은 49.0%, 안 후보는 0.9%p 낮은 35.6%로 나타났다.
문·안·홍 3자간 가상대결의 경우 문 후보 47%, 안 후보 37.2%, 홍 후보 8.8%로 조사됐다. '민주·정의 단일후보 문재인-한국·국민·바른 단일후보 안철수' 양자 대결을 가정하면 문 후보 49.0%, 안 후보 41.1%로, 문 후보가 지속적으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민주·정의 단일후보 문재인-한국·국민·바른 단일후보 홍준표'를 양자 대결 시에는 문 후보 56.3%, 홍 후보 22.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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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3주째 만에 반등하며 45%대에 근접, 모든 지역과 6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국민의당은 1년 만에 25% 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당은 사상 처음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최저치였고, 바른정당도 3%대로 떨어져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정의당은 5% 선을 유지했다.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총 1만551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525명이 응답(응답률 9.8%)했고, 무선 90 대 유선 10 비율 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가 실시됐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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