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13일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 방안으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에도 연구개발(R&D) 투자의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센티브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감세 혜택을 거론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개최된 'SBS‧한국기자협회 공동주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4차 산업혁명과 중소기업 육성 대책을 묻자 이같은 취지로 답변했다.
홍 후보는 우선 중소기업 육성 방안과 관련 "각 후보들이 중소기업부를 설치한다고들 얘기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대기업과 협력 관계, 즉 갑과 을의 관계를 조정해주면 중소기업은 살아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중소기업 R&D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묻자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R&D 역량도 마찬가지"라며 "R&D에 투자하는 기업은 적극적인 감세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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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 캠프 제공 |
이밖에 홍 후보는 경제 저성장과 구직난의 원인을 대기업 강성노조의 기득권으로 꼽았다. 그는 "근로자의 3%도 안 되는 강성 귀족노조들의 기득권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간다"며 "강성귀족노조 기득권부터 타파해야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하고 투자해야 일자리가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 정치권의 금기사항이었던 민주노총과 전교조를 반드시 개혁하겠다. 진주의료원 사태, 무상급식 파동을 통해 강성귀족노조, 전교조와 싸워 이겼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민주노총과 전교조를 응징한다니, 때려잡겠다는 것이냐'고 추궁하자 "그 방법을 여기서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 경남지사 때 한번 붙어봤다"는 답변으로 받아 넘겼다.
심상정 후보가 격앙된 태도로 '헌법파괴정당 다운 발상'이라며 '홍 후보때문에 민주주의가 위태롭고 헌정질서 유린되는 국정농단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비난하자 "그렇게 일방적으로 말씀하시면 국민들이 보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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