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17일 "이번 선거는 복잡하지 않다. 진보좌파 셋에 보수우파 하나"라며 "이 땅을 지켜온 보수우파들이 하나가 돼 홍준표를 찍으면 좌파정권을 막는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런 선거구도에서 보수우파들이 못 이기면 한강에 빠져죽어야 한다"고 '돌직구'를 던지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같은 자신의 근거로는 공천지역 과반수 당선을 일궈낸 4·12 재보궐선거 선전 및 당내 자체 여론조사 결과와 그 외 각종 여론조사 결과 간 괴리를 들었다.
홍 후보는 같은날 다른 포스팅에서 "이번 보궐선거가 '대선 풍향계'라고 언론에서 보도하다가 막상 자유한국당이 압승하니 보도에서 슬그머니 사라졌다"며 "언론 발표 지지율을 믿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적었다.
|
|
|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지난 1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청년본부 선거대책회의에서 청년층을 겨냥한 3가지 공약과 5가지 약속을 발표했다./사진=홍준표 캠프 |
이어 "4~5% 광적인 지지계층 만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국민 전체를 상대로 한 조사인 양 호도하고 있는 작금의 언론은 반성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에 굴하지 않고 국민을 직접 상대로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체적인 조사에서는 이미 지난주부터 대반전이 시작됐다"며 "일부 여론조사 기관들의 악의적 여론조사는 선거기간 내내 밴드왜건 현상을 노리고 있겠지만 개의치 않을 것이다. 앞만 보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밴드왜건 현상을 거론한 것은 이른바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에만 초점을 맞춘 언론 보도 급증이 두 후보에게만 표심이 집중되도록 유도하는 의도라고 해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오늘 선거운동을 가락시장에서시작해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참배하고 대전 중앙시장에서 서민경제대책을 발표한 후 대구 동성로에서 첫 유세를 한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대반전을 이루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는 구호를 포스팅마다 적어뒀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